'건설 일자리지킴이' 화면 캡쳐 [자료=조달청]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으로 건설 일자리를 찾아주는 시대가 열렸다. 앞으로 건설근로자는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조달청 발주공사의 건설일자리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 '건설 일자리지킴이' 이달부터 시범 운영, 하반기 확대
조달청은 공공조달 건설 일자리지킴이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건설 일자리지킴이는 조달청의 계약 데이터를 분석해 건설근로자의 구직, 건설업체의 기술자 수급, 수요기관의 공사현장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조달청은 상반기 중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 공사를 대상으로 건설 일자리지킴이를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 일자리지킴이가 제공하는 일자리 관련 서비스는 우선 공사계약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활용, 분석해 직종별 예상필요인력, 작업일 수 등 전국 공공조달 공사현장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또 건설업체 추천해 지역, 경력, 현장의 일자리 수요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근로자에게 구직자를 연결시켜 준다. 경력 관리를 위해 참여한 공사 현황, 근로일수 등 경력 정보를 축적·관리해 이후 구인구직에 활용하도록 했다.
건설 일자리지킴이는 조달청의 계약 데이터를 분석해 건설근로자의 구직, 건설업체의 기술자 수급, 수요기관의 공사현장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자료=조달청]
■ 경력, 급여 등 근로 조건 적합 기술자, 업체에 연결
건설업체에게는 공사발주 정보를 제공한다. 발주계획, 계약 현황 등 실시간 공사발주 진행 현황을 제공함으로써 수주를 지원한다. 경력, 급여 등 근로 조건에 적합한 기술자를 업체에게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수요기관의 공사현장 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 비대면 등의 추세에 맞게 근로자 전자카드, 조달계약 내역 등을 활용, 일일시공기록(작업일보)을 손쉽게 작성·확인하도록 돕는다.
이와함께 근로자 임금 지급 현황, 4대 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하고, 공사현장 사고·재해 예방에 필수적인 안전교육, 현장 내 음주·흡연 등 기록을 온라인으로 관리한다.
조달청 백승보 시설사업국장은 "시범 운영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건설근로자와 건설업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일자리 이동이 잦은 건설 근로자가 지속해서 재취업 기회를 갖게 돼 연간 43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조달청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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