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IoT-개발환경 '원스톱 디지털혁신'..KT, 'DX 플랫폼' 첫선

김정태 기자 승인 2020.11.30 23:17 | 최종 수정 2020.11.30 23:26 의견 0
KT DX 플랫폼 설명 그래픽 (자료=KT)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KT가 기업의 디지털혁신을 도울 'DX 플랫폼'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분석, 사물인터넷(IoT) 통합 운영, 개발환경(DevOps) 도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기업들의 이같은 디지털혁신(DX)을 돕는 클라우드 기반의 ‘DX Platform(DX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 'AI 스튜디오' 도입 고객사, 개발주기 최대 50% 단축

DX 플랫폼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개발환경 등 다양한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패키지 서비스다. KT는 ▲AI 스튜디오(AI Studio) ▲데이터레이크(Data Lake) ▲IoT메이커스(IoTMakers) ▲컨테이너 & 데브옵스 스위트(Container & DevOps Suit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제공할 예정이다.

‘AI 스튜디오’는 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개발ᆞ운영할 수 있는 AI 전용 플랫폼이다. AI 스튜디오로 국내 AI 스피커 가입자 1위 기가지니의 핵심 기능과 AI 컨택센터(AICC) 기능을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개발환경 구축 등 AI 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을 최소화시켜 고품질의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AI 스튜디오'를 도입하는 고객사는 개발주기를 최대 50%까지 단축하고 TCO(Total Cost of Ownership, 총 소유 비용)를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KT는 AI 스튜디오가 수요 예측ᆞ고객 성향 분석이 필요한 커머스, 금융 규제를 고려하면서 신용평가 서비스 도입이 원하는 금융, VOC나 유사문의 자동 분류가 필요한 콜센터ᆞ고객상담, ITᆞ관제 업종에 대표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레이크’는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KT 그룹의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인 KT 넥스알(NexR)의 빅데이터 분석 엔진이 연계돼 대용량 데이터의 수집-분석-저장 과정을 시각화할 수 있고 이를 웹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개별 기업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개발과정만 수십 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정도로 초기 비용이 높지만 ‘Data Lake’를 사용하면 초기 비용 없이 신청 즉시 사용할 수 있다.

KT 직원이 KT DX 플랫폼에 대해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자료=KT)

■ 자동 배포·프로그램 초기 설정화 등 인력·기간 대폭 절감

'IoT메이커스’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이다. KT는 NB-IoT 등 다양한 통신 방식과 디바이스 연결을 지원한다. IoTMakers와 5G Edge CloudᆞAIᆞBig Data를 결합하면 스마트팩토리, 의료 분야에서 생산성 효율화와 실시간 진단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 & 데브옵스 스위트’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icroService Architecture, MSA) 개발환경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MSA 는 작은 서비스를 서로 결합해 전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이미 KT는 이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내영업 시스템 KOS, 슈퍼VR 등 서비스를 개발하며 수십억 원 이상의 개발 시간과 운영 비용을 절감한 경험이 있다. 고객사가 ‘Container & DevOps Suite’를 도입하면 자동배포·개발 환경 초기 설정화 등을 통해 개발 투입인력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KT는 업종 특화 업체들과 제휴해 DX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을 위해 금융 오픈 API를 제공하고 중소 스마트팩토리 지원을 위해 공장자동화플랫폼(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MES)과 데이터 수집ᆞ전처리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KT DX 플랫폼 이용을 원하는 기업고객은 KT 클라우드 포털에서 서비스 신청 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기업고객은 전문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KT Cloud/DX사업단장 윤동식 전무는 “DX Platform은 KT가 직접 개발하고 상용화했던 사업의 노하우를 담아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DX 솔루션과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디지털 혁신을 원하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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