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AI와 빅데이터로 한다..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 출범

김지성 기자 승인 2020.11.17 18:13 의견 0
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 사업 개념도. (자료=농촌진흥청)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농업 분야에도 AI(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한다. 농업 현장을 데이터로 진단하고 인공지능으로 작물을 관리하는 등 디지털 농업을 촉진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디지털농업추진단’을 출범시켰다.

농촌진흥청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AI로 재비과정은 물론 판매 과정에서도 생산성을 높이고 농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디지털농업추진단’을 17일 출범했다.

디지털농업추진단은 농촌진흥청 차장이 진두지휘한다.

■ 지능형 농장으로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 심는다

농촌 지역은 현재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미래 식량 안보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에 정부는 시설원예·축산 중심의 스마트팜(지능형 농장)을 확대해 신규 농업인의 진입장벽은 낮춘다. 또한 수익성과 편리성은 확보해 청년이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에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디지털농업추진단은 데이터 기반 디지털농업을 구현한다. 노지 및 시설 농업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빅데이터를 이용해 효과적인 관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일례로 기후와 인구구조 변화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공급과잉 작물은 대신 유망작물 발굴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위성과 로봇, 자율주행, 드론 등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 생산에서 판매까지 디지털이 책임진다

AI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을 기반으로 유망 작물 추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축산 농가를 위해 생육 사육 단계별로 환경 생육 및 생산량 육질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계해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생산에만 집중되지 않는다. 판매 과정까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다.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시장에서 제값 받고 팔릴 수 있도록 유통·소비와 생산데이터를 연계해 출하 시기를 조정하게 된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 농식품 비대면 거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 농업인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디지털농업추진단을 통해 기존 시설농업 중심의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을 일반 노지분야로 확대하고 현장 및 산업체에 신속하게 확산해 농촌 소멸화를 예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식량자급률을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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