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도 AI로 변신..카이스트, 민감 데이터 12종 내달 14일 공개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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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16:21 | 최종 수정 2020.11.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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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4일부터 카이스트가 운영하는 AI 중소 벤처 플랫폼 'KAMP'에서 12종의 제조 AI데이터셋이 공개된다. (자료=언스플레쉬)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제조 단계에서 쓰이고 있는 민감 데이터 12종이 다음달 중순에 공개된다.
지금까지 제품 제조 데이터는 기업 내부 민감 정보이자 기업 기밀과 같이 분류돼 공개되지 않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제조업에 AI(인공지능)를 도입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 AI 분석을 위한 데이터셋 확보에 나섰고 이번에 결실을 맺는 것이다.
3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 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을 통해 오는 12월 14일 제조 AI데이터셋을 공개한다.
제조 AI데이터셋은 제조 AI분석을 목적으로 저장된 제조데이터의 집합체를 말한다. 제조 현장인 공장에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한 뒤 표본 테이블과 데이터를 구성해 전국에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 AI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렇게 되면 각 공장들의 자동화나 로봇 도입이 손쉬워지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사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미국·캐나다·영국·독일 등 제조 선진국은 공공데이터 포털을 운영해 여러 업종의 데이터를 관리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 ‘KAMP’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고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서 전담하며 KAIST가 운영한다. KAIST는 ‘K 인더스트리 4.0(K-Industry4.0)’ 추진본부 산하에 제조 AI빅데이터센터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KAMP를 통한 12종의 제조 AI데이터셋 공개에 대해 김일중 KAIST 제조 AI빅데이터센터장은 "12종의 제조 AI데이터셋 공개를 통해 국내 중소 제조 생태계에 제조데이터의 체계적 수집과 AI 분석을 촉진하는 단초가 마련된 만큼 보다 다양한 국내 제조 AI 솔루션 출시 및 연구가 활성화될 것ˮ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제공되는 데이터셋을 보면 KAIST 문일철 교수(산업및시스템 공학과)의 중량 계측 이미지 데이터셋, 최재식 교수(AI 대학원)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의 엔진으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셋가 있다.
이외에 UNIST 컨소시업의 CNC머신·사출성형기·용접기·머신비전·프레스 등 뿌리 업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설비 관련 제조 데이터셋 5종이 구축된다. 이외에 자유설비 제조 AI데이터셋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임픽스 컨소시엄이 용해탱크·교반구동장치·살균기·건조구동장치·검사설비 등 식품 제조 공정에 기반한 AI데이터셋 5종을 담당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12종의 패키지에는 제조 AI데이터셋 뿐만 아니라 활용 목표와 AI알고리즘이 첨부된 가이드북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흥남 KAIST K 인더스트리4.0 추진본부장은 "KAMP에 공개되는 제조 AI데이터셋은 제조데이터의 체계적 관리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 수요기업과 제조AI분석 서비스 창업 및 사업 다각화를 이행하고자 하는 공급기업 모두에게 유용한 자양토가 될 것ˮ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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