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더 가까워진 암호화폐..페이코인 1년4개월만에 70만 사용자·6만 가맹점 확보

다날 자회사 다날핀테크 6만여 사용처 확보
국내 넘어 글로벌 결제 시장 진출 계획

이기철 기자 승인 2020.08.21 22:19 | 최종 수정 2020.08.22 08:24 의견 0
(자료=다날핀테크]

[디지털머니=이기철 기자] 암호화폐가 현실 생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다날핀테크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인(PCI)'이 서비스 1년여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결제대행업체(PG)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에서 내놓은 암호화폐였던 만큼 실생활에 가장 빠르게 파고들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시선을 모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월 다날 비전 선포식과 함께 처음 모습을 드러낸 페이코인은 1년 4개월여 지난 현재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줬다. 페이코인 월렛(가상자산 지갑) 가입자 70만 명, 6만 개 이상의 제휴 사용처를 확보하며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후오비 코리아 프라임 1기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대중에게 공개된 페이코인. [출처: 후오비코리아]

■ 기대를 모으며 등장한 페이코인 
페이코인(PCI)은 지난해 4월 페이코인 월렛을 공개하고, 후오비 코리아의 단독 상장 프로젝트 '후오비 코리아 프라임 1기'에 선정되며 깜짝 등장했다. 후오비 코리아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 프로젝트인 '후오비 코리아 프라임'을 통해 토큰 세일을 시작한 PCI는 22일 오후 8시 토큰 판매 개시와 동시에 1라운드 물량 276만 PCI를 단 1초 만에 판매 완료했다. 

​2라운드에서도 PCI의 인기는 이어졌다. 총 414만 개 PCI가 2초 만에,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689만 개 PCI가 2초 만에 완판됐다.

​그와 함께 페이코인은 실생활과의 접목을 강조하기 위해 첫 번째 가맹점인 달콤커피를 공개했다. PCI로 달콤커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페이코인은 지난 6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BTC 마켓에 상장됐다. (자료=다날핀테크)

■ 가파른 성장을 거듭한 PCI  

​'빠르고 간편하며 안전한' 결제·송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내세운 PCI는 이후 쾌속 성장했다. 가상자산의 잇단 규제와 신규 가입자 유치가 어려워진 국내 환경에서도 하이퍼레저 패브릭(HLF)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안정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며 자리를 잡아갔다. 그와 함께 PCI는 코인원(Coinone), 지닥(GDAC), 해외 거래소 리퀴드(Liquid)에 잇달아 상장됐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Upbit)의 BTC 마켓에도 상장됐다. 

페이코인(PCI)으로 결제할 수 있는 다양한 가맹점들. (자료=다날핀테크)

■ 현실생활과 더 가가워진 암호화폐

PCI는 ​단순히 거래소에 상장에만 멈추지 않고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확장했다. 현재 PCI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은 달콤커피와 더불어 비트커피, BBQ치킨, KFC, 도미노피자, 아이템매니아, 골프존, 교보문고, 세븐일레븐, CU, 미니스톱, SSG페이 등 다양하다. 무려 6만여 곳이 넘는 가맹점을 1년여 남짓한 기간 동안 모았다. ​

 

안드로이드·iOS 양대 마켓에서 인기순위 상위에 랭크된 페이코인 앱. (자료=다날핀테크)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페이코인 앱의 모바일 인기순위도 껑충 뛰었다. 최근 페이코인 앱은 안드로이드 급상승 앱 순위 톱 3, 애플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톱 14를 달성하며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상생활 속 사용처를 대거 확보하자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앱 인기순위를 크게 올려놓았다.

6만여 가맹점을 통해 PCI 결제의 대중적인 인기가 더해져 PCI의 자산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7월 말까지 180원 내외였던 PCI의 가격은 21일 현재 332원가량. 2배 가까이 올랐다.

PCI는 앞으로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결제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들도 가입하고 PCI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앱을 출시한다. 해외에서도 별도의 환전 과정 없이 페이코인 앱만으로 바로 결제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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