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어디까지 왔나] ① '거버넌스의 바다' 헤매는 4차 산업혁명시대 '주역'

김정태 기자 승인 2020.02.14 16:00 | 최종 수정 2020.03.10 16:58 의견 0
조연호 작가 (자료=한국정경신문)

['4차 산업혁명과 자치분권 시대' 저자=조연호 작가] ‘블록체인’이 떠오르면서, 거버넌스가 블록체인과 결합 돼 '블록체인 거버넌스'로 조명받고 있다. 구글에서 ‘블록체인’을 검색하면 무려 50,800,000건(2020.02.12.기준)이 검색된다. 대한민국 인구 수준이다. 키워드를 조금 구체적으로 ‘블록체인 거버넌스’로 검색해도 2,730,000건(2020.02.12.기준)이 나온다. 평생 봐도 다 볼 수 없는 정보다. 중복 내용도 있겠으나, 그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서 ‘블록체인 거버넌스’ 바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거버넌스’ 바다가 아무리 커진다고 한들 제대로 정리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오히려 왜곡된 정보에 판단을 흐리게 되고 수많은 오해만 양산될 뿐이다. 현재 ‘블록체인 거버넌스’와 관련한 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일반도서로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검색하면 10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전자책 포함). 물론,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책과 블록체인을 다룬 책에서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언급하고 있겠지만, 전문적인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그런데, 이런 실정은 계속될 것 같다. 과연 어떤 전문가가 정치 분야와 기술 분야를 섭렵해 다루면서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제대로 정리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 거버넌스’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두 언어도 모르면서 합성어를 이해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다음은 ‘통섭’이 중요하다. 이공계와 인문·사회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적인 기술이다. 그리고 꽤 오래전부터 등장한 거버넌스는 통치 시스템이자 협의체다. 이 둘의 결합은 정치와 기술의 화학결합이라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어 '융합'의 정치적 실현이다. 하지만 정치와 기술의 원활한 상호작용은커녕 ‘사일로 이팩트’가 여전한 현실 속에서 ‘블록체인 거버넌스’ 바다가 온 지구를 덮는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오히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댈 가능성이 더 크다.

따라서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 정리할 수 있는 전문가와 산업 현장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4차 산업혁명과 자치분권 시대'(2018년, 희망사업단) 표지 (자료=한국정경신문)

■ 조연호 작가 프로필

△연세대 정치학과 대학원 수료,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학사

△저서 : 창작 동화 '아빠! 낮에도 달이 떴어요.'(2019년) '4차 산업혁명과 자치분권 시대', '대구의 플라뇌르 대프리카를 말하다'(2018년)

△주요 활동 : 2019년 ~ 시사N라이프 전문위원
2019년 인천국제공항 'ICO 국제콘퍼런스' 총괄
2018년 아청IN(아동청소년인터페이스) 공동 대표
2017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국제콘퍼런스 팀장
2015년 서울시 주최 '다가치 서울' 총괄
2015년 여성가족부 후원 '다가치 신촌'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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