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매출, 2023년 20억달러 넘을 것"..페이팔 주가에도 '청신호'
이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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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11:52 | 최종 수정 2021.01.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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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이 가상자산 거래를 시작한 뒤 가상자산 보유자의 페이팔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자료=페이팔]
[디지털머니=이기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까지 수직상승하자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세계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이 미소 짓고 있다. 비트코인 사용자들이 페이팔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가상자산 보유자가 페이팔 3배 사용..계좌 잔고도 더 높아
최근 미즈호증권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18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매매 서비스를 공개한 페이팔 내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보다 3배 더 많이 페이팔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댄 돌레브(Dan Dolev)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에 따르면 가상자산 서비스 이용자들 중 절반이 매일 페이팔 앱을 열고 있으며, 이는 가상자산을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보다 3배 이상 더 많이 페이팔 앱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상자산 서비스 이용자들의 평균 페이팔 계좌 잔고가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페이팔 주가. [자료=야후]
■ 돌레브, 페이팔 목표 주가 290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돌래브의 페이팔 목표가는 월가 투자은행들 중 가장 높다. 그는 “2023년까지 비트코인과 관련한 매출이 10% 또는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돌레브는 페이팔의 목표 주가를 290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나스닥의 페이팔(PYPL) 주가는 239.79달러다.
페이팔의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는 팍소스(Paxos)의 거래소 잇빗(ItBit)을 통해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후 페이팔은 가상자산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잇빗과 제휴했다.
페이팔은 전 세계에 2600만여 개의 가맹점이 있으며 이용자 수만 3억6000만명에 달한다. 페이팔은 연내 모든 페이팔 가맹점에서 가상자산으료 쇼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페이팔이 지원하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외에도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가 있다.
한편 미국 인터넷 투자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공동창업자인 톰 가드너와 데이비드 가드너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지금 구매할 수 있는 10가지 최고의 주식'을 꼽으며 그 중 하나로 페이팔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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