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자리 위협하는 카르다노..1년새 3000% 급등하며 시총 4위로 '껑충'

이기철 기자 승인 2021.02.09 08:02 의견 0
1년간 3000% 가까이 상승하며 다시 시총 4위로 올라선 카르다노 에이다(ADA) 코인의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디지털머니=이기철 기자] 지난 2017년 가상자산 붐이 일었을 때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하나가 카르다노(Cardano)였다. 카르다노의 가상자산인 에이다(ADA)는 한때 2000원까지 수직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이내 가격이 급락하며 국내에서 거의 잊혀지다시피 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총 5단계의 개발과정 중 3단계인 고겐에 이르렀다. 이때문에 다시금 가격이 급등하며 놀라운 상승률을 보이기 시작했다.

■ 올해에만 370% 상승한 ADA, 1년간 3000% 급등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급등에 가려져 잘 언급되지 않았지만 3세대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카르다노(Cardano)의 가상자산 에이다(ADA)가 올해 들어 무섭게 가격이 올랐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100% 넘게 올랐고 올해 초(1월 1일) 대비로는 370%가량 올랐다.

​에이다의 가격 상승은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지난해 초 연일 폭락하던 당시 에이다 가격은 26원 정도에 그쳤지만 7일에는 758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1년새 3000%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 같은 급등 덕에 카르다노의 에이다는 리플(XRP), 폴카닷(DOT), 바이낸스코인(BNB), 라이트코인(LTC) 등을 제치고 가상자산 시총 4위를 기록했다.

■ 단일 자산 원장에서 다중 자산 원장 블록체인으로 변신

카르다노 로고. [자료=카르다노 커뮤니티]

사실 카르다노는 국내에서 굉장히 사랑받았던 프로젝트다. 카르다노라는 이름보다 코인명 '에이다'로 익숙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로 알려진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IOHK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했다.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완해 보다 높은 트랜잭션 처리속도, 보다 높은 보안성, 보다 뛰어난 탈중앙화 구조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이론적 토대와 창업자의 검증된 커리어 등으로 초반 ICO(가상자산공개)로 엄청난 초기 자본을 모았다. 이후 2017년 말에는 개당 2000원 가까이 가격이 치솟았다. 당시 국내에서 상당히 많은 이들이 에이다를 구매했다. ​

그런 에이다가 20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700원대로 올라선 데에는 카르다노 테스트넷 메리(Mary)가 지난 4일 테스트넷에 성공적으로 배포됐다. 그리고 22일 메인넷 하드포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하드포크로 카르다노는 ADA만을 다루는 단일 자산 원장(SAL)에서 다양한 토큰들을 ADA처럼 네이티브 방식으로 다룰 수 있는 다중 자산 원장(MAL) 블록체인으로 변모하게 된다.​

특히 카르다노는 네이티브 토큰 프레임워크를 통해 커스텀 코드 없이 사용자 정의(User-Defined) 토큰을 지원함으로써 비용이 드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됐다.

​카르다노는 바이런-쉘리-고겐-바쇼-볼테르의 5단계로 이뤄진 블록체인이다. 지금까지는 지분증명(PoS) 보상 기능이 추가된 쉘리 단계였지만 메리 하드포크를 통해 고겐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고겐 단계에서는 '토큰 락(Token Lock)' 기능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을 예치(Staking)하면 약정된 기간 동안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토큰을 임의로 뺄 수 없도록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