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루멘 1주일새 100% 상승, 리플 제쳐..'우크라이나 CBDC 개발' 호재
이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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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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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로고 [자료=스텔라 재단]
[디지털머니=이기철 기자] 가상자산 시총 11위의 스텔라루멘(XLM)이 하루 동안 60% 이상 올라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스텔라루멘을 발행한 스텔라 재단은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 리플(XRP) 공동창립자가 2014년 독립해 만든 가상자산 비영리 단체다. 리플에서 하드포크돼 별도로 개발했으며 개인간 편리한 국제 송금을 위해 고안됐다.
■ 스텔라루멘,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CBDC 개발 MOU 체결
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스텔라 개발재단(SDF)과 협력해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디지털전환부는 최근 SDF와 CBDC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우크라이나는 스텔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CBDC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휴 내용에는 디지털 자산 전문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스테이블 코인의 유통과 규제, CBDC 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2017년부터 CBDC 구현 가능성을 연구해 왔다고 말한 올렉산드로 보르네야코프(Oleksandr Bornyakov) 디지털전환부 장관은 스텔라루멘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CBDC를 개발한다고 해서 스텔라가 우크라이나의 CBDC를 개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CBDC 개발의 상당 부분을 스텔라루멘에 의존할 전망이다. 올렉산드로 장관은 "스텔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크라이나 가상자산 생태계 발전에 대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유럽과 전 세계에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개발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올렉산드로 장관은 "디지털전환부가 스위스, 영국, 몰타, 리히텐슈타인, 미국의 모범 사례를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넬 딕슨(Denelle Dixon) 스텔라개발재단 CEO는 "우크라이나 흐리브냐화 디지털화를 위한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파트너십이 이번 달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텔라루멘, 하루 동안 60% 이상 상승..1주일간 '두배' 급등
지난 1주일간 100% 이상 오른 스텔라루멘(XLM) 가격 추이. [자료=크립토닷컴]
스텔라는 각국 정부 당국이 CBDC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선정한 몇 안 되는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독일 은행 BVDH는 스텔라 블록체인을 이용한 유로(EURO)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텔라루멘(XLM)은 1주일 전 0.133달러(약 144원)에서 6일 오후 현재 105.65% 오른 0.269달러(약 292.27원)를 기록했다. 현재 스텔라루멘은 SEC 제소로 가격이 폭락한 리플(XRP)의 가격을 앞지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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