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머니=이기철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앞서 출시된 중가 5G 스마트폰 'A51 5G'이 5만원대 스마트폰이라면 내년에는 5G 지원 스마트폰이 20만원대까지 확대, 전 가격대에 걸쳐 5G를 지원하게 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4일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을 공개한 후 상반기 중 '갤럭시A32',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5G 중저가폰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갤럭시A22 5G'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샤오미 저가 스마트폰에 대응해 올해 7월 출시한 '갤럭시A21 LTE' 후속 모델이다.

A22 5G의 가격은 넘버링에서 알 수 있듯 가장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때문에 출고가도 전작인 A21의 29만7000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A22, A32, A52, A72로 이어지는 보급형 5G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5G 지원 보급형 라인을 대거 강화한 까닭은 10~20만원대 보급형 중국산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저렴한 5G 지원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갤럭시 A22 5G도 저렴한 가격을 위해 중국 위탁업체를 통해 생산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외주 업체가 디자인과 설계, 생산까지 모두 담당하는 ODM 방식으로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자 국내 스마트폰 제작 생태계를 홀대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직접 제품의 스펙과 부품 등에 일부 관여하고 제조원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등의 방식을 채택하는 합작개발생산(JDM) 방식을 도입했다.

갤럭시 A32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한 상태여서 조만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도 6.5인치 디스플레이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 4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머니 이기철 기자 cryptocredit13@gmail.com 이기철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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