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20' 흥행 재현은 '?' ..노트10 시리즈 비해 20% 수요 감소 예상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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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15:23 | 최종 수정 2020.09.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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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 시리즈 (자료=삼성전자)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이 전작 ‘갤릭시 노트10’에 비해 20% 가량 수요가 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통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 폴드2’ ‘갤럭시 탭S7 시리즈’, ‘갤럭시 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갤럭시 노트20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하강과 갤럭시S20 시리즈 수요 예측 실패 등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0의 출하를 아예 20%가량 하향 조정해 부품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부품 전문 매체 디일렉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부품 발주량은 전작인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80% 수준이었다.
초도 물량은 300만 대이며 연말까지 1000만대 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해 부품 발주를 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노트10은 1200만 대 판매를 기준으로 부품이 발주됐다.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200만 대 가량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한 것.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업계에서는 갤럭시S20 수요 예측을 제대로 못한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를 출하하면서 보수적으로 수량을 잡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월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 전체 모델 출하량은 820만 대로 추산됐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작인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의 통합 출하량 1030만 대에 못미치는 수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도 발주 물량을 줄인 이유로 꼽힌다.
한편, 삼성전자는 2종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에서 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이 70~80%, 일반형 모델이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상위 모델인 플러스 모델의 경우 판매 비중은 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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