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미래] 가상자산 커뮤니티 코박, 투자금 유용 있었나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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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7 16:17 | 최종 수정 2020.11.18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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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화백 jinnosi@hanmail.net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최근 국내 최대 가상자산 커뮤니티가 이용자들로부터 모금한 7억원대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목적외 사용'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코박은 지난 6월8일 코박의 프라이빗 토큰 판매 서비스 '코박 블랙'을 통해 바이프로스트(BIFROST) 토큰을 판매했습니다. 바이프로스트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 블록워터, 블록크래프터스캐피탈, 100&100 등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인정을 받는 블록체인 기업입니다.
이에 코박은 프리미엄 서비스인 코박 블랙을 통해 원화로 7억원이 넘는 금액의 이더리움(ETH), 테더(USDT)를 모금했습니다.
그런데 코박이 모금된 자산을 바이프로스트에 건네주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오히려 해당 자산의 상당수를 엉뚱한 코인에 투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코박이 투자모금 시 사용한 지갑 주소(0x56cB914f0f73e5EE6aFAB45323990A50950497aE)에 있던 이더리움 중 1068개가 KFC 파이낸스(KFC코인)로 송금된 것으로 보여 집니다. 투자자들은 코박이 KFC 코인을 스테이킹하고 이자 보상을 얻기 위해 모금된 자산을 KFC 코인 지갑으로 송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코박 측은 “바이프로스트 및 모든 ICO 모금액을 제외한 유휴자산 일부를 치킨파이낸스에 예치했다”며 “이 과정에서 디파이 연동의 편의상 탈중앙 지갑이 사용되어 트랜잭션 상 오해를 살 수 있게 보였으나 이는 투자금이 아닌 유휴자산을 활용한 것이므로 투자금과는 무관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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