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시장, 3개월째 급성장세..9월 전년동기比 판매량 48.5%↑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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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11:37 | 최종 수정 2020.10.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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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자료=SNE리서치)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중국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4.4GWh로 전년 동월과 대비해 45.1%나 늘어났다.
증가폭도 확대되고 있어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3%의 소폭 증가세에서 8월 39.4%로 대폭 증가한 후 9월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배터리 사용량만이 아니다.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48.5% 증가한 16만9000여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감소한 이후에 3개월 연속 30%대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업체별 전기차 9월 판매량에서는 상하이GM울링이 2만5100여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359% 성장한 것이다. 2위는 중국 자체 브랜드인 BYD로 2만 300여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 126% 가량 성장한 것이다.
이어 3위와 4위에는 테슬라와 FAW-폭스바겐이 자리했다. 특히 FAW-폭스바겐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로 7700여대를 판매해 저년 동기 거의 판매량이 없었던 것에 대비 2만8540% 성장을 일궈냈다.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는 BYD가 8만8900여대를 판매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8만4700여대를 판매한 테슬라였다.
한편, 2020년 1~9월 누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줄었다. 다만 누적 감소폭은 1~8월(31.2%)에 비해 축소됐다.
SNE리서치 측은 “8월부터 본격화된 중국 현지 시장 수요 회복세가 올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9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사용량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마저 작용하면서 향후 당분간 월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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