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의 '형님·아우' 전기차 e-208과 e-2008 "잘 나가네"

e-208, 영국 자동차 매거진서 '올해의 소형 전기차'에 선정
e-2008, 더 큰 차체와 편의성, 디자인 갖춰 국내외서 인기

이기철 기자 승인 2020.10.19 14:42 | 최종 수정 2020.11.18 15:56 의견 0

[디지털머니=이기철 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푸조(PEUGEOT)의 전기차가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형 SUV 형태로 출시된 '뉴 푸조 e-208'은 해외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그 보다 큰 '뉴 푸조 e-2008'도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해외에서 국내로 이어지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 e-208, '올해의 소형 전기차' 선정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올해의 소형 전기차'에 선정된 e-208.(자료=한불모터스)

푸조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올해 7월 국내 출시한 소형 전기차 ‘뉴 푸조 e-208’이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What Car?)’에서 진행한 전기차 시상식에서 내로라하는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올해의 소형 전기차(Electric Small Ca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을 주관한 ‘왓 카’는1978년부터 발행된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다. 유럽 내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매년 올해의 차, 패밀리카, 대형 및 소형 전기차, SUV 등 20여개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자동차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왓 카는 푸조의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파워 오브 초이스는 모든 차종에 모든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푸조의 새로운 파워트레인 전략이다. 뉴 푸조 208 고객들은 전기, 디젤, 가솔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중 본인의 주행 패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뉴 푸조 e-208에 최초로 적용된 ‘3D 아이콕핏(3D i-Cockpit)’ 인테리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3D 아이콕핏 인테리어는 디자인 측면은 물론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갖추고 있다. 뉴 푸조 e-208은 다양한 주행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차선 중앙 유지와 같은 자율 주행 레벨 2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또한 실용적인 주행가능 거리와 부드러운 서스펜션 등을 언급하며 주행 성능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뉴 푸조 e-208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50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340km(국내인증 기준 최대 244km)를 주행할 수 있다. 100kW(킬로와트)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스티브 헌팅포드(Steve Huntingford)’ 왓 카 편집장은 "모든 것을 고려해보면, 뉴 푸조 e-208은 구매 가능한 최고의 소형 전기차"라며 "실제 주행가능 거리가 좋고 서스펜션이 편안함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인테리어 역시 고급스러워 눈길을 끈다. 가격 또한 매력적이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미러링 기능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함께 제공된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뉴 푸조 208과 e-208은 올해 초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과 스타일리시하고 대담한 디자인, 뛰어난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으며 ‘2020유럽 올해의 차(2020 European Car of the year)’로 선정된 바 있다.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e-2008.(자료=한불모터스)

뉴 푸조 e-208과 함께 국내에 공개된 e-2008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208과 e-2008은 푸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과 블랙 유광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리어램프,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포함한 아이-콕핏 인테리어 등으로 지난 4월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함께 수상했다.

두 차량 모두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50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올 뉴 푸조 2008 SUV는 알뤼르(Allure)와 GT 라인(GT Lin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올 뉴 푸조 2008 SUV 알뤼르가 3248만원, GT 라인이 3545만원이며, 전동화 버전인 뉴 푸조 e-2008 SUV 알뤼르가 4590만원, GT 라인이 4890만원이다. 뉴 푸조 e-2008 SUV는 국고 보조금 628만원과 차량 등록 지역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추가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 전기 SUV이다.

올 뉴 푸조 2008은 PSA 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인 CMP와 전기차 버전인 e-CMP를 적용해 차체 크기는 더욱 커졌다. 전장은 4300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140mm 길어졌으며, 전폭은 1770mm로 30mm 넓어졌다. 전고는 1550mm로 5mm가 낮아져 더욱 크고 역동적인 차체 실루엣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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