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한 임박한 마일리지·포인트, 블록체인으로 묶어 활용도 높인다

밀크파트너스, 다날핀테크·트라발라닷컴 등 추가 파트너 확보
링엑스 플랫폼, 온라인 콘텐츠 중심으로 파트너십 체결

이기철 기자 승인 2020.10.07 15:04 | 최종 수정 2020.10.12 23:15 의견 0

[디지털머니=이기철 기자] 매년 수많은 포인트와 마일리지가 쌓이지만 사용처가 많지 않아 소멸되는 경우가 많다. 항공기 마일리지,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그리고 기타 수많은 기업의 마일리지·포인트가 소비자에게 지급되고 몇 군데 되지 않는 사용처로 인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 마일리지·포인트는 기업에게는 부채가 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돈'이 돼 양쪽 모두에게 부담되는 구조다. 

그런데 이 마일리지·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바로 '밀크파트너스'와 '링엑스 플랫폼'이다. 

■ 밀크파트너스, 활발한 제휴 통해 사용처 확대

밀크파트너스가 국내외 유수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서비스 외연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료=밀크파트너스)

밀크파트너스는 지난 8월 블록체인 기술 기업 람다256과 분산형 신원인증(DID)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DID 기술을 접목한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다날핀테크와 손잡고 파트너 기업 공동 유치,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OTA) 트라발라닷컴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기도 했다.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PCI)은 BBQ치킨, 도미노피자, KFC, 교보문고, 달콤커피, 골프존, CU편의점,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매드포갈릭 등 전국 6만여 곳이 넘는 사용처를 확보했다. 다날핀테크와 밀크파트너스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밀크파트너스는 제휴 기업 포인트를 향후 다른 사용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라발라닷컴은 글로벌 최대 규모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여행사다.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협업 중에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바이낸스코인(BNB)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사용해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트라발라닷컴과의 사업 제휴는 토종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진출이라는 점에서도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밀크파트너스 관계자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밀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의 참여를 이끌어 밀크의 활용성을 꾸준히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며 "블록체인 서비스의 확실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밀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링엑스 플랫폼, 연내 콘텐츠 플랫폼 '마이비' 론칭

링엑스 플랫폼은 마일리지·포인트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상품 쿠폰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휴를 해나가고 있다.(자료=링엑스플랫폼)

링엑스 플랫폼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 금융 서비스와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마일리지 콘텐츠 플랫폼의 정식 서비스 명칭을 '마이비(Mivy)'로 확정했다. 정식 서비스는 올해 4분기 중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링엑스 플랫폼은 링엑스 플랫폼은 Sh수협은행과의 디지털 콘텐츠 기반 공동 프로모션에 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SC제일은행에 지니뮤직, 왓챠플레이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고 KT 자회사인 지니뮤직으로부터 음악상품을 공급받는 등 행보를 보이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B2B 모바일 쿠폰 전문 기업 '기프트레터'와 모바일 쿠폰 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향후 링엑스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주요 금융 포인트를 통합·전환해 편의점, 카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디지털 콘텐츠 등 70여 개 브랜드의 모바일 쿠폰 및 콘텐츠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링엑스 플랫폼 측은 "이번 기프트레터와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받게 됨에 따라 고객의 높아진 언택트 콘텐츠 수요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와 혜택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휴처를 확대해 나가 글로벌 통합 마일리지 기반 언택트 콘텐츠 플랫폼으로 앞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밀크파트너스는 자체 가상자산 '밀크(MLK)'를, 그리고 링엑스 플랫폼은 '링엑스(RINGX)'을 각각 발행했다. 모두 파트너사를 통해 다양한 상품·콘텐츠를 구매하거나 해당 가상자산이 상장된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즉, 흩어져 있는 다수의 마일리지·포인트를 가상자산으로 전환해 폭넓은 사용처에서 기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