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환경까지 보호한다..아마존 불법 개간 목장 육류 퇴출에 활용

김지성 기자 승인 2020.09.25 00:06 의견 0
아마존의 밀림이 불로 훼손되고 있다.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육류업체 JBS는 불법 개간된 목장에서 가축을 제공받지 않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로 전체 공급망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 계획이 관심을 끄는 것은 아마존 산림을 불법 개간해 육류를 공급하는 사람들이 있어 세계의 심장 아마존이 지속적으로 훼손이 돼 왔다는 점이다. 이번 계획이 현실화되면 불법 개간된 목장이 줄어들 것이고 이로 인해 아마존 산림의 훼손을 줄이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지구 환경 보호에 일조를 하는 셈이다.

JBS는 환경 보호 대책으로 2025년까지 공급망 전체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마존 사회·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2000억 원대 펀드도 조성한다.

JBS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 세계 환경단체의 영향을 받는 투자기관, 기업들이 브라질 아마존 산림을 훼손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협력을 중단하고 심지어 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등 압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JBS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 연말 캐나다 퀘벡투자신탁기금(CDPQ)은 JBS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JBS의 지우베르투 토마조니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미 감독하고 있는 5만여 개 직접 공급업체뿐 아니라 간접 공급업체까지 모두 관리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전체 공급망을 100%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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