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 정우진 NHN㈜ 대표 등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자료=광주광역시]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대한민국 인공지능(AI) 핵심 거점이 광주에 마련된다.
광주광역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을 개최하고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 대학원’ 현판식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광주광역시와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대학원까지 설치해 데이터, 인재가 집적된 인공지능 생태계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의 실천이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참여해 축사 및 비전 발표를 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광주 첨단3지구에 자리 잡을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에는 창업, 연구, 인재양성 인프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데이터센터가 들어서게 된다"며 "이곳은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거점으로 포스트 코로나시대 정보통신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시켜줄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에 조성되는 인공지능 산업융합집적단지는 거대한 데이터 댐과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인재 양성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심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번 사업에는 민간사업자인 NHN㈜이 적극 참여한다. 이날 NHN은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HN은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2100억원을 AI 기술 발전에 투입한다. NHN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데이터센터 구축 ▲광주인공지능 R&D센터 구축 및 전문인력 채용 ▲NHN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한다.
이외에도 NHN은 오는 2023년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개통 전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4월부터 기업들에게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NHN 정우진 대표는 "인공지능은 미래를 위해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핵심영역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각광받고 있는 첨단 기술들이 온라인으로 서비스되기 위해 데이터센터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고 강조했다.
첨단3지구에 들어서는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는 인공지능 데이터 댐,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인재양성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한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144㎡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88.5페타플롭스(PF), 107페타바이트(PB)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세계 톱10 수준으로 구축된다. 현재 운영 중인 누리온 5호기보다 3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인공지능데이터센터에서는 창업·벤처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일관 환경 하에서 연구·제품개발·상품서비스 실행까지 수행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개발도구, 개발언어, 솔루션 등 다양한 개발환경 및 SW솔루션 서비스를 최적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조성해 광주가 인공지능 일등국가 대한민국을 뒷받침하겠다"면서 "이번에 구축되는 AI데이터센터에 모아지는 데이터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돼 각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클라우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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