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의 인증서 '패스'를 사용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자료=KT]
[디지털머니=이기철 기자] 이제 오랫동안 연말정산을 받기 위해 강제로 사용해야 했던 공인인증서 대신 앞으로는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 서비스를 사용해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패스·NHN페이코 등 민간업체가 21일 행정안전부의 민간전자서명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년 1월 15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부터 이들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용자는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 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다음 본인이 쓰는 전자서명 서비스를 골라 접속하면 된다.
이전까지는 연말정산을 할 때마다 각종 플러그인·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컴퓨터를 껐다 켜는 등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간단히 접속할 수 있다.
연말정산뿐 아니라 정부24·국민신문고에도 내년 1월 중에 적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곧 민간 전자서명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별 업체들은 자신의 장점을 무기로 본격적인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 카카오, 95% 점유율 '카톡' 통해 손쉽게 발급
카카오 인증서를 이용하려면 먼저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다음 '카카오톡 지갑'을 만들고 2차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자료=카카오]
카카오 인증서는 점유율 95%에 달하는 카카오톡을 통해 사용할 있어 압도적인 보급률을 자랑한다. 카카오 인증서를 이용하려면 먼저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다음 '카카오톡 지갑'을 만들고 2차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카카오에서는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카카오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이통3사 통합 인증 '패스', 이미 2000만명 이상 발급
이통 3사 측은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거쳐야 하는 다른 인증서보다 가입 시간을 낮춰 사용자의 부담을 덜었다. [자료=이통3사]
이통3사는 자체 본인인증 통합 브랜드 '패스' 앱을 내세웠다. 사용자가 패스 앱을 실행한 상태라면 추가 확인 절차 없이 클릭 두 번만으로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 이통 3사 측은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거쳐야 하는 다른 인증서보다 가입 시간을 낮춰 사용자의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
패스 역시 사용자 정보 보호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휴대전화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 등 2FA 인증을 통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인증서 정보를 암호화해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보관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 페이코, 국제표준기술 적용...인증 기록 평생 관리
페이코는 사설 인증기관 최초의 국제표준기술로 전자서명인증체계와 인증센터 구축, 본인 명의 기기 인증서 발급 등을 지원한다. [자료=NHN페이코]
NHN의 페이코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 강화를 내세웠다. 페이코에서는 사설 인증기관 최초의 국제표준기술로 전자서명인증체계와 인증센터 구축, 본인 명의 기기 인증서 발급 등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코는 삼성SDS와 블록체인 기술을 협력해 인증 기록 평생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