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기차 '글로벌 4强'..작년 대비 40.7% 성장 세 계단 껑충

김지성 기자 승인 2020.11.26 02:00 | 최종 수정 2020.11.26 10:42 의견 0
SNE 리서치가 조사한 2020년 1~9월 전기차 판매 순위.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전기차 생산 판매 기업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0년 11월 Global EV and Batttery Shipment Tracker’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9월까지의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현대·기아차가 4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7.2%다.

기아의 ‘니로EV’와 현대차의 ‘코나EV’ 등 주력 모델의 판매 증가를 기반으로 지난해에 비해 40.7%나 성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4강의 자리에 오른 것. 지난해 대비 3단계나 순위가 상승했다.

1위는 테슬라로 17.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폭스바겐 그룹으로 12.9%를 기록했다. 3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그룹으로 8.2%였다.

테슬라는 올해 1~9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도 31만6000여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중국산 ‘모델3’가 올해 들어 8만대 이상 추가 판매되며 지난해와 비교해 19.6% 성장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대비 올해 같은 기간 성장률에서 눈에 띄는 곳은 폭스바겐 그룹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12.9%로 18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40%대 성장을 기록한 현대·기아차의 성장세를 월등히 뛰어넘은 것.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 e-트론 EV와 폭스바겐 파사트 GTE, e-Up! 등이 판매가 급증하며 이러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반면 3위에 이름을 올린 르노-닛산-미쓰비시 그룹은 지난해 9.5%의 점유율에서 올해 8.2%로 4.6% 역성장 했다. 이외에 BMW 그룹과 GM 그룹이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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