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미래]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 아이폰만큼 완성도 높여야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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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15:48 | 최종 수정 2020.11.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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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화백 jinnosi@hanmail.net
[한국정경신문=김지성 기자] ‘속 빈 강정?’
애플에 이어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테슬라’가 정작 자동차 평가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물러 속빈 강정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컨슈머리포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자동차 신뢰성 설문조사에서 총 26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25위를 기록한 것인데요.
테슬라의 평가를 하락시킨 주범은 가장 최신 모델인 모델Y이었습니다. 테슬라의 보급형 SUV인 모델Y는 롱레인지 AWD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505km에 달하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이를 정도로 고성능을 자랑합니다. 또 SUV답게 적재공간도 최대 1926리터나 됩니다. 하지만 모델Y는 출시 직후 내부 마감과 외부 도장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테슬라 모델Y를 받은 소비자들은 신차인데도 불구하고 미세한 흠집이 여기저기 있고 심지어는 긁힌 자국까지 나왔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보닛 가장자리 페인트가 벗겨져 있는 등 기대치를 밑도는 완성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국 테슬라의 모델Y가 테슬라 순위를 거의 꼴찌까지 내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테슬라 차량 중 컨슈머리포트가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한 모델은 모델3뿐이었습니다.
아무리 편리한 플랫폼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애플의 아이폰과 같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지 않는다면 테슬라의 미래도 그리 밝아 보이지만 않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 지 12년이 된 테슬라가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다면 주가만큼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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