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 대표주 공식 입성..S&P500 지수 편입, 산업구조 재편 이끈다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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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7 11:02 | 최종 수정 2020.11.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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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전기차의 상징 테슬라가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이 결정됐다.
IT 기업들에 이어 드디어 전기차 주식이 미국 대표 주식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S&P글로벌은 16일(현지시간) 테슬라를 12월 21일부터 S&500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
S&P500은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대표 종목 500개를 지수로 만든 것이다. 미국 전체 주식시장의 70% 이상을 커버하여 실질적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다.
테슬라는 올해 중반기 이후 S&P5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9월4일 S&P500 지수에 4개 종목이 편입됐지만 테슬라는 이 명단에서 빠지며 편입 대상에서 제외돼 충격을 줬다.
테슬라는 시장 가치를 보면 S&P500 종목에 편입될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와 400% 가깝게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이미 3803억달러(약 421조원)를에 달하고 있다. S&P500 지수에 편입되면 바로 시가총액 기준 톱10 종목에 포함된다.
이러한 가치는 최근 실적과 앞으로의 가능성이 만들었다. 테슬라는 최근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공개한 3분기 실적에서는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며 매출이 87억7000만달러(약 9조7000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차량 출하 대수도 13만9300대로 테슬라 자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새롭게 재편되는 산업구조에서 테슬라의 역할이 지금보다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16일(현지시간) 정규거래에서 0.1%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하지만 지수 편입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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