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미국 현지 생산하나.."보조금 정책 결정에 따라 검토"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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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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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박민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전기차 산업 정책에 따라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과 더불어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호세 무뇨즈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은 지난29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계획에 대해 “ 전기차 산업에 대한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센티브 제도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전기차 관련 정책들을 유심히 살피고 평가하고 있고 보다 구체적인 세부사항이 결정되면 지금까지와 다른 고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바이든 정부가 내놓을 전기차 산업 진흥 정책에 따라 미국 현지 생산이 더 유리할 경우 아이오닉 5 등 ‘E- GMP’ 기반 전기차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7일 정의선 회장이 약 일주일 간의 미국체류 기간 동안 현대차 미국 판매 법인과 앨라배마 공장을 들러 현지 판매 전략과 생산 상황을 점검한 것도 이같은 맥락의 일환으로 볼수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 내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차 산업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미국 내에서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연비 개선폭을 오바마 행정부 수준으로 복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업체에 대해 제공할 금전적, 제도적 인센티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로선 미국 내 생산되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의 규모와 지급 기간 등에 따라 전기차 현지 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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