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한국 클라우드시장 본격 공략..인프라·상주인력 2배 확대

두번째 클라우드 가용영역 개설.."한국 게임사, 중국·세계 진출에 큰 도움"

김정태 기자 승인 2020.12.09 16:20 | 최종 수정 2020.12.09 20:11 의견 0
텐센트 BI (자료=텐센트)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 확보를 위해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국내 상주 인력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텐센트 클라우드는 전 세계 27개 지역에 58개 가용영역을 운영하고 있다. 텐센트 측은 "한국 게임사가 중국 및 세계로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 국내 최대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극

9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한국에 두번째 클라우드 가용영역(Availability Zone)을 개설, 국내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이번 가용영역 추가로 텐센트 클라우드는 국내에서 가장 큰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 올라섰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국내 파트너사인 효성ITX, 메가존클라우드, 캡클라우드와 협력한다. 지난 2019년부터 넥슨, 넷마블, 그래비티 등 다수의 업계 선도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슈 영(Poshu Yeung)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수석부사장은 "상거래 업체들이 온라인으로 채널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고객들이 견고하고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들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텐센트 클라우드의 목표"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클라우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국내 직원 수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는 국내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 전자상거래, 라이브 스트리밍, 교육, 제조업 등 국내의 다양한 산업을 위한 강력한 성능과 보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포슈 영 부사장은 "텐센트 클라우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현지화해서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앞으로 한국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 세계 고객을 지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100만대 이상 서버 보유

앞서 텐센트는 사용자 개인정보보호·데이터 보호 및 여러 산업 표준 관련 20여개의 국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ISMS 인증은 기업정보 및 개인정보와 같은 중요 정보자산에 대한 보호와 안전한 관리를 위해 보안 신뢰성에 중점을 둔 인증이다. ISMS 인증은 정보보호 관리 과정과 정보보호 대책 요구사항으로 구성되며, 총 80개의 통제사항을 포함한다. ISMS 인증 획득은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업의 정보보안 및 정보보호와 관련해 강력한 보안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5월 기준 텐센트 클라우드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100만대 이상의 서버를 보유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전 세계 수백 만 대의 서버를 보유한 5대 기업 중 하나다. 텐센트 클라우드의 최대 대역폭은 100Tbps다.

이와 함께 예측 불가능한 네트워크 위협 상황에 대비해서 텐센트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플랫폼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연구 능력과 실행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텐센트 내 7개 보안 연구소에 3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을 배치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연구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컴플라이언스 관리, 인프라 및 시스템 보안, 데이터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네트워크 액세스 펌웨어 보안 등을 포괄하는 ‘통합 클라우드 보안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재 텐센트 클라우드는 IaaS, PaaS, SaaS 외에도 교육, 공공, 금융, 의료, 문화, 관광, 부동산, 전자상거래, 문화 및 혁신, 게임 등 90여 개의 산업 솔루션을 포함해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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