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비트코인 모른다"..모건크릭디지털 창립자, 가상화폐 무용론에 반박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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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18:17 | 최종 수정 2020.09.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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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모건크릭디지털의 공동 창립자인 안토니 팜플리아노가 워렌 버핏의 '가상(암호) 화폐' 무용론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료=CNN)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인 모건크릭디지털의 공동 창립자이자 비트코인(BTC) 옹호론자인 안토니 팜플리아노가 워렌 버핏의 '가상(암호) 화폐' 무용론에 강하게 반박했다.
26일 안토니 팜플리아노는 CNN 줄리아 채털리와의 인터뷰 방송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억만 장자를 존중하고 그를 재정적 천재라고 생각하지만 버핏은 암호 화폐에 대해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서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5일 CNBC에 출연해 “암호 화폐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라고 언급한 후 암호 커뮤니티와 미디어 매체의 반응은 전세계에 산불처럼 번져 나갔다.
버핏은 당시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로부터 선물 받은 1 BTC, 193만 830 TRX(트론 코인)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수중에 그 어떤 암호화폐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절대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팜플리아노는 버핏의 견해에 반기를 든 채 유럽에서 비트코인의 인기가 확장되고 있다며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실제로 스웨덴은 최근 디지털 통화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향후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전자크로나(e-krona)에 대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성공하면 일반 시민이 블록 체인을 통해 일상적인 거래 및 은행 업무를 수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팜플리아노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될 것"이라며 "대신에 우리가 갖게 될 것은 통화 정책의 경쟁"이라며 낙관했다. 그는 "비트 코인 통화 정책이 중앙 은행 통화 정책보다 우월하다"면서 "궁극적으로 비트 코인이 승자가 될 것이며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국제 준비 통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자체 디지털 통화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디지털 엔화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 중이고, 이번 달 중국 인민 은행은 디지털 인민폐 관련 특허 출원을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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