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 고대 미생물 흔적 찾는다..19일 새벽 착륙 성공
김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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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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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서비어런스 로버 예상 경로 [자료=NASA]
[디지털머니=김샛별 기자] 미국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착륙에 성공했다. 퍼서비어런스는 고대 미생물의 흔적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나사의 다섯번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적도 인근 고대 삼각주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퍼서비어런스는 수십억년 전 화성에 살았을지도 모를 미생물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일을 담당한다. 다른 우주선이 회수해 지구로 가져올 수 있게 암석과 부서진 돌조각과 흙, 먼지 등으로 된 '레골리스' 시료를 채취해 용기에 보관하는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마즈 2020 화성 탐사 임무의 과학자들은 퍼서비어런스의 착륙지인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고대 미생물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예제로 크레이터는 약 35억년 전 강물이 흘러 큰 호수로 유입되면서 퇴적물이 부채꼴 모양으로 쌓여 삼각주를 형성한 곳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강의 삼각주와 호수 퇴적물에 유기 분자나 고대 미생물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에 함께 실린 1.8㎏의 소형 드론 '인저뉴어티'(Ingenuity)는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을 시도한다.
또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뽑아내 로켓 추진 연료와 호흡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도 수행한다.
이번 착륙은 실시간 중계됐다. 나사 공식 유튜브 'NASA TV' 라이브에서 19일 오전 4시15분부터 진행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퍼서비어런스 화성 착륙에 맞춰 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 과학토크 '돌아온 Why? 화성'을 오후 8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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