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51회째인 CES 2021은 역대 전시회 최초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자료=CTA]
[디지털머니=이기철 기자] 내년 1월 개최되는 전자 전시회 ‘CES 2021’는 전세계 1000여 개 브랜드의 신제품이 연초에 소개되는 세계 최대 전시회다. 규모 면에서도 최대지만 1월에 개최돼 그 해 가전제품의 주요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관심 갖는 전시회다.
지난 1967년 미국 뉴욕에서 1회 행사가 개최된 이후 51회째인 CES 2021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만 치러진다. 기업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행사가 아닌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 미디어 허브를 통해 자사의 새소식을 전하게 됐다.
■ 평소보다 한 주 빨라진 CES 2021, 1000개 이상 브랜드 참여
17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CES는 1월 5~8일 사이에 개최했다. 하지만 CES 2021은 내년 1월 11~14일로 한 주가량 늦게 개최된다.
행사 첫날은 각종 미디어 데이가 열린다. 20개 이상의 세계 주요 기업들이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 이때 주요한 신제품이 세계에 첫선을 보인다.
CES 2021의 첫 기조연설(키노트) 영광은 버라이즌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한스 베스트버그(Hans Vestberg)에게 돌아간다. 그는 지난 2019년 CES에서도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한스 회장은 CES 2021 기조연설에서 원격의료와 원격교육 등 현재와 미래의 필수 기술이자 미래를 가속화하는 5G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전자와 폭스 스포츠(FOx Sports) 그리고 미국의 디지털TV 방송 표준을 연구·심의한는 비영리기관 '미국텔레비전규격위원회(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ATSC)가 8K UHD와 차세대 TV에 대해 세션을 진행한다. 소비자들의 높아진 영상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한 콘텐츠 공급자와 제조사의 시각에서 논의할 전망이다.
■ CES의 '꽃' TV, CES 2021서 차세대 제품 속속 공개 기대
CES 2021을 주관하는 CTA는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00개 이상 회사가 100시간 이상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AV 분야에서 소비자 관심이 많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필립스, 파나소닉, TCL, 하이센스를 비롯해 오디오테크니카, 파이오니어 등 오디오 기업들도 CES 2021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고 이미 국내에서 정식 공개했다. 또 지난달 새롭게 QLED TV 기술 상표가 등록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에 보다 개선된 Q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인 마이크로 LED TV까지 투트랙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 S21도 2월에 공개했던 이전 일정을 앞당겨 17일(현지시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부문에서 올레드 TV(OLED TV) 기술력을 인정받은 LG전자는 향상된 OLED TV와 나노셀 TV, 차세대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커지고 있는 무선이어폰 시장을 겨냥한 톤프리(Tone Free) 무선이어폰 등 엔터테인먼트 제품도 CES 2021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소니는 1월11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실시한다. 소니 역시 2021년형 TV와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니의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폰인 WF-1000XM4 등 헤드폰이 다수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은 CES 시작되기 전 2021년형 TV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만 인터내셔널 역시 하만카돈, JBL 등 다수 헤드폰, 휴대용 스피커,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1년은 특히 JBL 창립 75주년 해다. 그와 관련된 제품들이 공개될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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