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 글로벌 통신리더 지름길"..삼성 초격차 위한 6G 선점 중요성 재강조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7.27 17:39 의견 0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6G백서'를 내놓으며 6G 기술 도입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료=삼성전자)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최근 '6G 백서'를 내놓으며 6G의 도입의 화두를 던진 삼성전자가 6G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위해 발 빠른 선제적 투자를 선언했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지난 26일 삼성 '뉴스룸'을 통해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거듭해 나갈 때 삼성전자가 진정한 글로벌 통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6G 선점을 위해 빠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투자를 강조했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는 삼성전자의 통합 연구조직이다.

■ 6G 무한경쟁 "이미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발표한 '6G 백서'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6G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삼성전자가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지난해 신설해 글로벌 인재들을 영입한 것도 이 같은 비전에서 나온 것이다. 

6G에 대한 연구는 5G가 상용화되기 전인 지난 2018년 미국과 핀란드 등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에 최 센터장은 "각국이 최첨단 6G 통신기술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기회 선점과 리더십 확보가 관건"이라고 글로벌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6G는 오는 2028년에나 상용화가 예상되고 아직 5G 서비스도 안정화되지 않은 만큼 6G 조기 연구 착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 센터장은 4G가 생소할 무렵 5G 기술 표준화와 선행 기술연구에 대한 집중 투자로 5G 상용화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을 예로 들며 지금이 6G 사업 시작의 최적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6일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이 6G 선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자료=삼성전자) 

■ 통신기술이 곧 미래기술

삼성전자가 생각하는 통신은 사람과 사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나 로봇 등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데이터 전송 지연이 최소화되는 실시간 통신시스템이 필수다. 초고속 통신의 연결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미래 신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통신 기술 발전과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6G 기술 연구 "왜 지금 시작해야 하나"

삼성전자는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지난 2012년부터 합류했다. 국제연합(UN) 산하 ITU-R(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부문)이 진행하는 표준화 작업에 함께 착수해 5G 기술표준 완성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5G 상용화는 아직까지는 미완성이지만 최근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한발 앞서 미래 기술에 대처함으로써 5G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지위와 위상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6G 역시 마찬가지다. 최성현 센터장은 "5G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한 6G 미래기술 선점은 삼성전자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차세대 통신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선제적 연구와 투자가 곧 '초격차'의 시작

'초격차'는 삼성이 내세우는 중요한 기업 철학 중 하나다. 이 같은 철학은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생각이다.

삼성전자는 6G 시대를 바라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통신기술 표준화를 위해서는 당장의 이익보다 통신업계 전반의 발전과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성현 센터장은 "혁신을 거듭해 나갈 때 삼성전자가 진정한 글로벌 통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10년 후를 내다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한 걸음 빨리 구현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