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③ 10년 내다본 삼성..Tbps 속도 디지털 복제·로봇 원격의료 지원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7.17 20:29 | 최종 수정 2020.07.17 20:32 의견 0
6G가 구현되는 사회의 모습을 도식화한 장면 (자료=삼성전자)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그린 미래 6G 시대는 기존 5G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사회 모습이 담겨있다.

아직 5G가 상용화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10년 후 6G 시대를 전망했다. 

■ 테라헤르츠 사용..빠른 데이터 전송률 실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2019년 95~3000GHz(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실험용으로 쓸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를 통해 기존 52.6GHz를 초과하는 대역을 사용하는 5G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반면 6G 구현을 위해서는 THz(테라헤르츠)를 활용해야 한다. 1THz는 1000GHz다. FCC의 결정에 따라 넓게는 6G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6G 사회에서는 0.1~10THz의 주파수를 사용할 예정이다. 

THz 대역은 엄청난 양의 대역폭을 포함한다. 이는 초광대역 채널을 가능하도록 한다. 잠재적으로 Tbps(테라바이트) 데이터 전송을 하는 6G 시대 요구사항이다. 

이밖에 고주파 대역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안테나 기술,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파수 공유 기술, 인공지능(AI)이 가미된 통신 기술 등이 6G 시대를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최대 10Gbps(기가바이트)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28GHz 통합형 기지국과 단독모드(SA) 가상화 코어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최근 AI와 드론을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도 발표했다. 5G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6G 구현으로 달라지는 사회..디지털 복제·원격 로봇 수술

6G가 구현되면 차량, 드론, 가전제품, 건설기계 등 상상할 수 있는 많은 기기와 사물이 통신 네트워크와 연결된다. 이를 통해 기기들이 각각 지금까지 기술적인 한계로 제공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사람이나 사물, 시스템 등 물리적 실체를 가상 세계에 복제할 수 있는 이른바 '디지털 복제(디지털 트윈)' 시장도 열린다. 디지털 복제 기술 발달로 홀로그램을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네트워크 지연이 없어야만 가능한 원격 로봇 수술과 같은 원격진료 서비스도 가능하게 된다. 

자율주행차량 및 드론용 V2X(Vehicle-to-Everything) 등도 6G의 도입과 함께 본격화할 수 있다. 

3G부터 6G까지의 단계별 활용기간 (자료=삼성전자)

■ 6G 로드맵..2028년 상용화, 2030년 본격 서비스

이동통신 시스템은 약 10년을 주기로 2G에서 5G까지 발전했다.

지난 2000년 4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5G 기술은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 갔고 지난해 4월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전후까지 사용될 전망이다.

6G는 2020년을 전후해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4G와 5G 등이 10년여간 사용됐거나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6G 시장을 선점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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