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① 삼성 10년을 바라본다! 6G 시대 앞장..백서 통해 6G시대 조망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7.15 17:58 | 최종 수정 2020.07.17 09:15 의견 0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6G 관련 백서를 공개했다. 6G를 통해 초실감 확장현실,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디지털 복제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자료=삼성전자)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5G에 이어 6G 기술 선도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6G 기술 발전을 위한 백서를 지난 14일 공개했다. 46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백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6G 비전을 비롯해 서비스, 표준화 일정, 6G 구현을 위한 표준화 일정 등을 폭넓고 상세하게 다뤘다.

■ 6G, 초당 1테라비트..5G보다 50배 빠른 전송속도

6G는 1초에 1테라바이트(TB) 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5G에 비교해도 50배 빠른 전송 속도다. 지연시간은 5G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다. 

5G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에 비해 속도가 약 20배 빠르다. 이를 감안하면 6G는 4G에 비해 약 1000배 빠른 속도인 셈이다. 

삼성전자가 내건 6G 비전의 핵심은 이용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신설해  현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5G와 6G의 속도, 에너지 효율, 주파수 효율, 무선 지연 등을 비교한 도표 (자료=삼성전자)

■ 모바일 홀로그램·디지털 복제 등 구현..본격 서비스는 2030년부터 전망

삼성전자에 따르면 6G 기술은 이르면 2028년 상용화가 가능하다.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 시점은 2030년이다. ▲초실감 확장 현실(Truly Immersive XR)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High-Fidelity Mobile Hologram) ▲디지털 복제(Digital Replica) 등이 6G 시대를 정의하는 주요 기술이다. 

6G가 본격화되면 애니메이션 속에서 혹은 SF영화에서나 가능했던 고정밀 홀로그램으로 통화를 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세세한 동작이나 표정을 실사처럼 구현한다. 디지털 복제 서비스는 원격수술 등에 활용된다. 

이밖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등을 결합한 확장현실 관련 서비스도 더욱 폭이 넓어진다. 

■ 6G 개발, 정부도 차세대 국가적 연구 과제로 지정

정부 역시 6G 연구를 국가 연구 과제로 지정했다. 이를 추진할 전문 조직을 지난 2019년 11월 만들어 초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8월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어 6G 추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부적인 청사진을 완성한다. 

'초격차 전략'을 앞세운 삼성전자는 6G에서도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백서 발간은 이를 위한 사전 포석이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최성현 센터장은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이란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는 절대 이르지 않다"며 "향후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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