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시계' 빨라진다..4차산업 견인 최첨단 기술특허 '봇물'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7.10 10:56 의견 0

10일 업계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과 부품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향후 폭발적인 시장 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플리커)

[디지털머니=김성원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최첨단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무한기술경쟁 속에서 '디지털 혁신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는 블록체인이나 '4차 산업의 눈(EYE)'이라는 이미지 센서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 상상 속 미래의 폴더블 모버일 기기가 현실 속에 등장해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신호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AI, 자율주행차,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들이 향후 폭발적인 시장 수요를 일으킬 것”이라며 “향후 기술 자립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이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인증·보안 특허출원 가파른 증가세

10일 특허청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2015년에 24건에 머물다가 2019년에 1301건으로 50배 이상 대폭 늘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주요기술 별로 구분해 보면 인증·보안 기술(614건, 21%), 핀테크 관련 기술(573건, 19.6%), 자산관리 기술(405건, 13.8%), 블록체인기반 기술(374건, 12.8%)의 순으로 많았다.

이밖에 플랫폼응용 기술(167건, 5.7%), 이력관리 기술(140건, 4.8%), IoT(사물 인터넷)적용 기술(31건, 1%), 기타 기술(624건, 21.3%) 등 점차 분야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중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인증·보안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5년에 9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2018년에 188건, 2019년에 285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의 눈' 이미지 센서, 갈수록 활용도 높아져

4차 산업혁명의 총아인 AI 로봇이나 자율주행 자동차가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기 위해서는 먼저 주변 상황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이미지 센서이다. 이미지 센서는 인간의 눈을 대신한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소자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뿐만 아니라 차량 블랙박스, 생체인식, 증강현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핵심 부품이다.

모바일 기기는 물론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나 의료 영상 기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씨모스(CMOS) 특허출원은 지난 2015년 190건이던 것이 2019년 263건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 출원이 52.4%로 외국인 출원 건수를 앞서고 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27.5%, 일본 소니가 16.3%, SK하이닉스가 11.5% 그리고 대만 TSMC가 7.2%로 4대 글로벌 기업이 전체 출원의 62.5%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 기술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이미지 센서가 자동차 분야에 확대 적용됨에 따라 어두운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기술이 25%,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급화에 따라 선명도를 높이는 기술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드론 및 개인방송의 증가에 따라 고해상도 기술 출원도 14%를 차지하고 있다.

■ 폴더블 디스플레이 중 힌지·하우징 기술 中企 급부상

접히는 유기발광장치를 이용해 필요에 따라 화면 크기의 변경이 가능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도 이미 등장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출원은 2012년 13건에서 2019년 263건으로 연평균 1.54배씩 증가했다. 최근 2년 동안(2018~2019년)의 특허출원 건수는 직전 2년(2016~2017년)에 비해 약 2.8배인 145건에서 403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폴더블 폰의 출시에 발맞춰 대기업이 유기발광 표시 모듈, 커버 윈도우, 힌지 및 하우징 기술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전 분야에 걸쳐 연구 개발을 활발히 진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개발 접근성이 용이한 힌지 및 하우징 기술 분야다. 이 분야에서는 최근 2년 동안 출원된 중소기업 특허의 61.4%를 차지해 중소기업 출원의 핵심 기술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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