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세계 스마트건설 시장 선점..SKT, 기업·국가연구기관과 맞손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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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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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연 12%씩 급성장하는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서 국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현대건설기계, SK건설, 트림블과 함께 '5G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1. 5G 기반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 후 건설 현장 업무 프로세스가 180도 달라졌다. 현장 인력 여러 명이 직접 측량장비로 지형을 측정했던 이전과 달리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띄워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도 손쉽게 3D 지형도를 제작할 수 있다. AI(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기계가 자율주행으로 이동해 세밀한 시공 작업까지 완료한다.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은 물론 효율적 운영을 통해 건설기계 수명도 늘렸다.
#2. 00 공장 시설 관리자 A씨는 5G 기반 스마트시설 관리로 업무 부담이 줄었다. 일일이 공장 구석구석을 찾아가 육안으로 시설물 상태를 확인했던 것과 달리 사무실에 앉아서 각종 IoT(사물인터넷)센서로 시설물안전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에 시설물이 받을 영향도 사전에 파악해 대처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5G ‘퍼스트 무버’로서 5G 기술 기반의 스마트 건설 현장 혁신을 위해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현대건설기계, SK건설, 트림블 등과 함께 '5G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5개 기업·기관은 건설현장 설계부터 운용·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5G·AI 기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연 12%씩 급성장하는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에서 국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작년 12월 SK텔레콤과 현대건설기계, 트림블 3개사가 맺은 업무 협약의 주체와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번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SK건설이 합류해 건설 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보다 높이고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5개 기업·기관은 내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천SOC실증센터에서 기존 건설 현장과 스마트 건설 현장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직접 비교 측정·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제 건설 현장의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 적용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이다. 5G 기반 스마트 건설기술에는 △드론 활용 자동 측량 △AI 자동화 장비 활용 시공 △IoT 측위센서와 실시간 고화질 영상 관제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구축 및 AI와 IoT 기술을 제공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연천SOC실증센터 내 실험 부지를 제공하고 실증 내용을 바탕으로5G 스마트건설 기술 정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과 제도 기반 확립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능형 건설 중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SK건설은 비교 실험을 위한 건설 현장 시나리오 개발 및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트림블은 건설현장 데이터 분석과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건설 현장 전반에 대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한다.
5개 기업·기관은 10월 실증을 시작해 평가실험결과를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또 향후 5G 스마트 건설기술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최판철 기업사업본부장은 "스마트 건설 현장은 초저지연·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각 분야 대표 기업·기관들이 5G와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건설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전한 건설 현장 구축·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승헌 원장은 "스마트 건설 효과를 정확한 수치로 표현해 국토부 스마트건설 정책 추진 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며 "공동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 기술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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