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친환경 올림픽 만든다..토요타, 각종 전기차 3700대 투입

지혜진 기자 승인 2019.09.03 17:13 의견 0
토요타가 지난 CES 2018에서 선보였던 e-팔레트. (자료=토요타)

[디지털머니=지혜진 기자] 토요타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다양한 형태의 전기자동차로 자사의 기술력과 친환경 정책을 홍보한다.

토요타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공식 파트너로서 지원 차량 3700대 가운데 90%가 넘는 자동차를 전기차로 제공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차량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다.

토요타는 지난 1997년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를 출시하며 친환경 자동차를 선도하고 있다. 

토요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도 회사의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HEV), 연료전지 전기차량(FC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 배터리식 전기자동차(BEV)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자동차에서부터 버스, 스쿠터, 오토바이 등 모든 형태와 크기로 올림픽을 오가는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7년·2018년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 'e-팔레트'와 '콘셉트-i'를 도입한다. e-팔레트는 단순히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이동 사무실, 소매공간, 의료 클리닉, 호텔 객실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다. 

토요타는 12대가 넘는 콘셉트 전기차를 투입해 올림픽 단지 안에서 운용해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콘셉트 전기차의 바닥 부분이 낮고 휠체어가 오르내리기 쉽워 패럴림픽 참가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셉트-i는 차량 내 인공지능 비서가 내장된 자율주행 차량이다. 외관이 독특해 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나 마라톤 경주를 이끄는 차량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토요타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지원하는 전기 스쿠터 (자료=토요타)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전기 스쿠터들도 지원한다. 몸을 세운 상태로 탑승하는 전기 스쿠터의 경우 보안이나 의료 담당 직원들이 주로 사용한다.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 형태나 앉아서 탑승하는 스쿠터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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