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해를 가리는 '부분 일식' 21일 전국서 관측 가능..놓치면 2030년 기다려야

이성주 기자 승인 2020.06.16 17:51 의견 0
일식 자료사진. (자료=PIXABAY)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오는 6월 21일 오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이번 부분일식을 놓치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일식은 2030년에나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 이때 일식 면적은 태양 면적의 45%다. 일식은 2시간 11분만인 오후 6시 4분 끝날 예정이다.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할 때 태양의 일부 혹은 전부를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가리는 정도에 따라 부분일식, 금환일식, 개기일식으로 구분한다. 

일식 현상은 2020년에 6월과 12월 두 번 나타난다. 6월 21일 금환일식은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할 수 있다. 12월 일식은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없기에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에 있다.

이번 부분 일식은 날씨가 좋다면 국내 모든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에서 해가 가장 많이 모습을 감춘 현상(일식 면적 57.4%)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진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부분 일식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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