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안면인식기술 개인정보침해·적법성 논란..두려움까지 8가지 감정 감지

지혜진 기자 승인 2019.08.20 15:20 | 최종 수정 2019.08.21 14:01 의견 0
아마존 레커그니션 주요 기능 (자료=아마존 웹 서비스)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아마존이 보다 정밀한 얼굴인식 기술을 선보이자 개인정보 침해 및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인 `레커그니션`(Rekognition)이 사람의 두려움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지난 12일(미 현지시간) 밝혔다.

레커그니션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서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이다. 개발자들이 주로 사람의 얼굴이나 감정 등을 분석할 때 활용한다. 인공지능을 사용해 사람의 얼굴로부터 추출한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한 뒤 성별, 연령대, 감정 등을 예측하는 원리다. 

아마존은 기존 기술의 정확도와 기능을 한층 더 향상했다. 기존에 감지할 수 있던 행복, 슬픔, 분노, 놀람, 혐오, 침묵, 혼란 등 7가지 감정에 두려움까지 더한 것. 성별 식별 기능과 나잇대를 추정하는 기술의 정확도도 높였다.

미국 내 다양한 언론들은 기술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CNBC에 따르면 이와 같은 얼굴인식 기술은 문화적 차이를 간과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아무리 표정과 감정 사이에 과학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 하더라도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은 문화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더불어 얼굴인식 기술에 항상 따라붙는 개인정보 침해와 감시 위험 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은 레커그니션 기술을 2개가 넘는 주(州)에 판매했다. 해당 주는 이 기술을 법 집행기관이나 미국 이민국 등에서 사용해 적법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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