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앞당긴 블록체인 가속화, 핵심은 '비대면'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6.03 14:22 의견 0
코로나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은 생활속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야기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예방은 거리두기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이 전 분야에 걸쳐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현재 비대면이 가장 활성화된 분야는 IT(정보기술)업계다. 비대면 주문 서비스는 코로나 시대 가장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이미 지난 2019년 9월 출시된 네이버 비대면 식당 주문·결제 서비스인 '테이블주문'은 정식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난 2월말 기준 가맹점수는 1만개를 돌파했다.

식당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주문과 결제를 모두 완료할 수 있다. 인건비 절감은 물론 점원과 손님간 대면 필요성도 사라져 코로나 시대에 크게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측은 "대형 프랜차이즈들과의 제휴도 추진중"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배달 업체도 변화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프라인 음식점 주문 결제 서비스 '배민오더'를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만 4만여곳으로 이중 QR코드 결제를 도입한 음식점은 약 3000곳에 달한다.

해외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코로나 발원지 중국은 디지털화폐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물류 유통에서도 중국 알리페이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의료용 물자의 수요와 공급 등을 조절하고 있다.

보험사 역시 블록체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1월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출시했다. 병원 진료 후 받은 카카오 알림톡 링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진료 영수증이나 많은 서류 등을 제출해야 했던 기존 절차와 비교해 간소화됐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면 상황에서도 위변조의 위험이 없이 신원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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