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을 4대 사이버 위협국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북한이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등 공격적인 사이버 역량에 집중 투자해 왔다는 분석이다. 

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짐 랜저빈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떠오르는 위협·역량' 소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은 19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민주주의를 위해 누가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드나’라는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미 의회 산하 ‘사이버공간 솔라리움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랜저빈 의원은 북한이 사이버 공격 도구를 개발할 뿐 아니라 프록시(proxy)와 협력해 공격적인 사이버 작전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은 국가의 모든 자산을 이용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사이버 공격, 기소, 혹은 제재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2018년 북한 해커조직 ‘라자루스’ 일원인 해커 박진혁을 기소한 바 있다. 재무부는 지난 3월 라자루스 그룹이 절취한 암호화폐의 돈세탁에 연루된 중국 국적자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랜저빈 의원은 국제 파트너와의 협력과 사이버 공간에서 각국의 책임있는 태도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사이버 담당 차관보 직책 신설과 ‘사이버 공간 안보를 담당하는 부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 수잔 스펄딩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국토안보.국제안보 프로그램 담당 선임고문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억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펄딩 고문은 법 집행 접근법의 가장 주요한 장점은 사이버 능력을 제한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개인들, 프록시들이 국가들과 협력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공간 솔라리움위원회 위원인 스펄딩 고문은 효과적인 억지전략을 갖기 위해선 사이버 공격자들에 개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머니 김정태 기자 winner5858@naver.com 김정태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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