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띄워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유럽, 코로나 확산방지 위해 첨단장비 활용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5.16 12:53 의견 0
드론이 촬영한 그리스 산토리니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로 인한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유럽 대륙은 코로나가 다소 주춤하면서 국경봉쇄를 다소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광 산업이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유럽 대륙의 특성상 장기적인 국경 봉쇄는 큰 타격이다. 때문에 일부 국가들은 국경을 부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국경 개방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시하기 위해 첨단 장비도 투입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이용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사람간 약 1.5m 거리두기가 제대로 실현되는지 감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유럽 내 주요 관광지에서는 드론이 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드론을 통해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전요원을 투입해 거리두기를 안내한다. 로봇 역시 인파 사이를 누비며 탑재된 음성 기능을 통해 역시 거리두기를 지시할 방침이다.

이처럼 코로나의 장기화는 첨단장비의 다양화를 촉발하고 있다. 드론이나 움직이는 로봇은 이미 상용화됐지만 새로운 활용도가 생긴 셈이다.

새로운 첨단 장비가 투입되는 사례도 있다.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는 공원 입장객의 발열을 체크하기 위해 안전요원들이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안경을 쓴다. 선글라스 형태의 AI 안경을 쓰고 사람들을 보면 체온이 자동으로 감지된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국가들은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 예방 사이에서의 고민하고 있다. 다만 강력한 봉쇄정책이 경제 위기를 더욱 가중시킬 수밖에 없는 만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첨단장비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