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비 30% 줄이는 ‘필름 창호지’ 나온다..태양광선 조절 ‘스마트 윈도’ 개발

최인영 기자 승인 2020.05.13 16:51 의견 0
13일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이 외부 온도에 따라 태양광선의 양을 조절하는 창호지 '스마트 윈도'를 개발했다.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최인영 기자] 실내로 들어오는 태양광선의 양을 조절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필름 생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필름을 통해 태양열 온도가 뜨거우면 반사되고 차가우면 흡수된다.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은 외부 온도에 따라 태양광선의 양을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Smart Window)’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김대업 박사는 “가로 50cm, 세로 50cm 크기의 스마트 윈도 필름을 개발했다”며 “롤투롤 공정으로 생산한다면 양산 비용도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윈도는 실내로 들어오는 태양광 적외선의 투과율을 스스로 조절해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창호다. 여름에는 적외선을 70% 가량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겨울에는 적외선을 흡수해 에너지 소비를 일반 창호보다 30%까지 줄일 수 있다.

기온에 따라 자동으로 투과율을 조절하기 때문에 외부 전원과 같은 별도의 장치도 없어도 된다. 유리창에 덧붙이는 필름 형태이기 때문에 시공도 간편하다.

스마트 윈도에는 '이산화바나듐'을 사용한다. 특정 온도에서 가시광선은 통과하지만 적외선은 차단한다. 여기에 특정 도핑 물질을 넣어 적외선 반사 효율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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