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를 구현한 콘셉트카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인터넷을 기반으로 차량에 각종 정보가 제공되는 '커넥티드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는 물론,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역시 대거 뛰어들고 있다.
13일 국내외 자동차 및 ICT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완성차 제조사 아우디, GM, 토요타에 이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도 최근 SK텔레콤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볼보와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술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볼보는 향후 SK텔레콤의 AI 플렛폼인 누구(NUGU), 플로(FLO) 등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아우디, GM 등은 구글과의 협력으로 커넥티드카에 안드로이드 탑재를 준비중이다. 도요타는 MS와 손잡았고 LG전자는 폴크스바겐과 협력해 차량과 외부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 테슬라도 마찬가지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 정부에 기간통신사업을 신고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4월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 같은 내용을 신고했다.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고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이 규정하는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커넥티드카 시장은 포화 상태에 접어든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매출처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오는 030년 커넥티드카 시장이 1조5000억 달러(약 18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커넥티드카의 기술은 도입 단계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실시간 교통정보나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다. 하지만 기술력이 발전하면 추후 자율주행, 원격 제어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거 1980~90년대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주인공들의 슈퍼카는 2020년대인 현재 더 이상 꿈만은 아니다.
최신 영화나 외국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이 시계에 대고 말로 차량을 호출하거나 자동 모드로 놓고 운전석에 앉아 이동하는 모습들은 결코 실현 불가능한 상상도 아니다.
'커넥티드카'의 개념은 말 그대로 연결된 자동차를 의미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차량과 연결돼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단순히 통화만 하던 개념의 핸드폰이 영상 시청, 인터넷 검색, 네비게이션, 온라인 쇼핑,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용도의 스마트폰으로 발전한 것과 마찬가지로 커넥티드카는 IT를 접목해 다양한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차량을 집, 사무실, 스마트폰 등과 연결한다. 차량 원격제어는 물론 교통시설과도 연결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량을 파악하고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으로도 이어진다. 사고 예방은 물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커넥티드카 상용화 시대에서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다. 이동 수단이 아닌 이동 공간이다. 미래형 자동차는 인공지능(AI)을 장착해 스스로 운행하고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최적의 내부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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