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볼보’에 탑재

최인영 기자 승인 2020.05.12 10:47 의견 0
SK텔레콤이 5G 기반 모빌리티 사업을 가속화한다. 볼보자동차에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최인영 기자] SK텔레콤이 5G 기반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앞서 지난 1월 SK텔레콤은 CES2020에서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에 관한 의지를 보였다.

SK텔레콤은 볼보자동차와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통합 IVI는 주행정보(Information)와 즐길거리(Entertainment)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통합 IVI는 오는 하반기 출시되는 볼보의 일부 차종에 들어간다. 이후 국내에서 살 수 있는 모든 볼보 차량에 기본 사양으로 통합 IVI를 탑재한다.

SK텔레콤의 통합 IVI는 자동차를 손안의 스마트폰처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T맵 오토(Auto),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 음악플랫폼 플로(FLO) 등 현재 SK텔레콤의 서비스를 차량 환경에 맞춰 제공한다.

볼보 차량에는 계기판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 T맵 실시간 길안내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한다. 에어컨과 라디오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운전자는 실시간 장소 및 날씨정보를 비롯해 최적 경로 안내, 차량 내 결제 기능 등의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5G 통신망으로 차량 안에서 초고화질 대용량 미디어도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통합 IVI는 무선망으로 자동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운전자는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최신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차량용 IVI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ICT 기업들은 커넥티드 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매켄지는 오는 2030년 커넥티드 카 시장 규모가 1조 5000억 달러(한화 약 1700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SK텔레콤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미래를 향한 진화의 주체(Evolve Towards The Future)’를 주제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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