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실명계좌 신규발급 재개..농협은행과 재계약
빗썸-농협은행 예탁금 관리 분리하되 이자 및 보관료 서로 안 받기로
송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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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18:09 | 최종 수정 2019.07.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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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송영수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명계좌 신규발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조만간 빗썸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은 올초 해킹사고을 계기로 농협은행과 재계약이 거부돼 이용자 신규 계정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다만 빗썸은 기존 농협은행 실명확인 계좌에 대해서만 8월말까지 임시로 운영해왔다.
당초 농협은행은 “금융당국이 권고한 보안기준에 미달해 재계약을 보류하고 보안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자계정과 회사계정을 분리해 빗썸의 예탁금을 동결했던 배경은 투자자와 거래소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덧붙였다.
막판 쟁점이던 예탁금 문제는 양쪽이 서로 양보하는 선에서 타결됐다. 빗썸이 예탁금 이자를 받지 않고 농협은행 역시 보관료를 받지 않는 식이다.
농협은행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산을 분리 보관하는 대신 서로 이자와 보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빗썸 역시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비실명계좌 이용자의 실명 전환을 유도해 자금세탁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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