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5km 지점에 설치된 중성미자 관련 시설 (사진=네이버 캡처)
[디지털머니=문영진 기자] 태양에서 오는 저에너지의 중성미자 외 먼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중성미자의 근원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13일자에 따르면 남극 아이스큐브(IceCube) 국제 공동 연구단이 지구에서 관측된 고에너지 중성미자들이 지구에서 37억 광년(1광년은 약 9조4600억 km)가량 떨어진 블레이자(blazar) ‘TXS 0506+056’에서 비롯됐다.
중성미자는 질량이 작고 다른 입자와의 상호작용이 적어 ‘유령 입자’로도 불리며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 중 하나다.
연구단은 남극점 지하 1.5km 깊이에 있는 세계 최대 중성미자 관측소 아이스큐브에서 지난해 9월 22일 고에너지 중성미자 신호를 검출했다.
당시 관측소는 전 세계 천체 관측 연구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동시간대에 포착된 빛부터 라디오 복사, X선, 감마선에 이르는 다중 신호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이번에 검출된 중성미자는 물론이고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 사이 검출된 중성미자 신호 12건 역시 TXS 0506+056가 내뿜은 제트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했다.
아이스큐브 연구단은 미국과 호주, 독일, 일본, 한국 등 12개국 49개 기관의 연구자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카르스텐 로트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