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AI처리속도 이제는 확 빨라진다..SKT, AI가속 솔루션 개발

서비스 용량 5배 늘리고 딥러닝 연산속도 20배 빠르게..자사 AI서비스 '누구'에 적용

신정민 기자 승인 2018.06.21 18:0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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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연구원들이 AI 가속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디지털머니=신정민 기자] 인공지능(AI)의 처리속도와 양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가속기가 개발됐다.

SK텔레콤은 AI서비스 용량을 약 5배 늘려주는 ‘AI가속 솔루션’을 개발해 자사 AI서비스 ‘누구’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AI가속 솔루션은 AI서비스 누구 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 용량을 5배 늘린다. 또 딥러닝 연산 속도를 20배 가까이 빨라지게 한다. 솔루션은 손바닥 크기의 소형 카드에 탑재된다. 국내에서 이런 AI가속 솔루션을 개발한건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인공지능 가속기를 쓰면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별도로 서버를 증설하지 않고도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 처리 용량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약 2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AI 가속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기술만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 ▲솔루션 최적화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등을 완료했다.

인공지능 가속기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인공지능 비서’와도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 서버에 인공지능 가속 솔루션이 적용되면 스피커가 반응하고 대답하는 시간이 빨라진다. CCTV 등 보안 서비스 영역에서도 더 많은 영상을 정확히 분석 할 수 있어 위험상황 발생 시 적시에 대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선보인 인공지능 가속 솔루션 외에도 인공지능 연산 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향상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2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인공지능 가속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데까지 성공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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