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해커와 어떤 관계?..350억 헤커에 헌납, 지난 6월에는 개인정보도

문영진 기자 승인 2018.06.21 11:0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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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문영진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 기준 2위인 '빗썸'이 지난해 6월 3만6000여건의 개인정보를 해킹당한 데 이어 또 다시 수 백 억원에 이르는 코인을 해킹을 당해 거래수수료가 폭등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빗썸은 "지난 19일 늦은 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약 350억원 규모의 일부 암호화폐를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빗썸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의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할 때까지 당분간 거래 서비스 외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고 설명했다.
 
'빗썸'은 외부로 부터 해킹 시도가 있는 사실을 인지하고 암호화폐를 '콜드월렛'(인터넷 선이 차단된 공간)으로 옮겼으나 이 과정에서 350억원에 이르는 코인을 해킹당했다고 주장했다.
 
'빗썸'은 지난해 6월에도 3만6000여건의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받는 충격은 더 크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를 위한 '빗썸'이 아니라 해커를 위한 '빗썸'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한 '빗썸' 투자자는 "어떤 코인이 해킹 당했는지 알아야 피해서 투자를 하던지 그냥 버티던지 할텐데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 투자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빗썸'을 질타했다.
 
현재 '빗썸'에 상장돼 있는 코인은 엘프, 미스릴, 카이버 네트워크, 에토스, 파워렛저(시총 1000억원대)와 기프토, 모나코, 왁스, 텐엑스(시총 백억원대)등이 있다.

해킹 당한 암호화폐는 회원 것이 아니라 빗썸 소유 화폐다. 
 
하지만 '빗썸'은 탈취당한 암호화폐의 종류는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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