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캡슐 하나로 젖소 상태 실시간 확인..산청군, 사물인터넷 관리시스템 운영

젖소농장 2곳에 120마리 시범운영..젖소 몸에 들어간 캡슐이 온도 되새김질 수 체크

신정민 기자 승인 2018.06.12 15:5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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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한 농장주가 젖소배속에 장착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캡슐과 스마트폰으로 원격관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청군)

 [디지털머니=신영호 기자] 축산 농가에도 사물인터넷(IoT) 바람이 불고 있다. 경남 산청군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젖소 관리시스템을 올해 처음 선보인다. 

12일 산청군에 따르면 젖소 관리시스템은 가축 체내에 온도 센서 등이 장착된 바이오 캡슐을 투여해 젖소의 상태를 관리하는 기술이다. 산청군은 젖소농장 2곳에 120마리에 바이오 캡슐을 투입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젖소가 삼킨 이 캡슐은 소의 체온변화를 0.1℃ 단위로 미세하게 체크할 수 있다. 물 마신 횟수, 되새김질 수, 휴식시간 등 각종 건강상태도 확인한다. 

농장주는 젖소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 캡슐이 수집한 800여만 건의 정보가 기계학습방법으로 분석돼 농장주에게 전달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젖소 건강상태와 번식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 기술은 젖소 번식률은 높이고 폐사율은 낮추면서 농가 손실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며 “바이오 캡슐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가축 관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산청군에 앞서 SK텔레콤이 지난 2월 남양유업과 유라이크코리아와 협력을 맺고 사물인터넷 가축 관리서비스를 남양유업 목장에 도입했었다. 

라이브 케어로 불리는 이 관리서비스는 산청군의 방식과 같다. 사물인터넷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소의 첫 번째 위에 투입해 소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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