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제주지역 렌터카 대상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 운영
데이터 활용 위치 정보 기반 마케팅 방안 검토 예정
김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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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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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김충식 기자] 통신·결제·차량 관련 4개 사업자가 손잡고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커넥티드카 기반의 미래 결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KB국민카드(대표이사 이동철), 제주패스(대표이사 윤형준), 핸디카(대표이사 이상산)와 ‘커넥티드 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일 맺고, 제주지역 렌터카 대상으로 OBD 기반의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OBD(On Board Diagnosis)는 자동차의 고장 여부, 배기가스 방출량, 위치 등 현재 상태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다.
4개사가 협업하는 이번 시범서비스는 제주패스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OBD가 탑재된 차량을 제공하고, OBD 장치로부터 수집된 고객의 운행기록으로 친환경 운전습관인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평가하게 된다.
렌터카 이용 고객들은 운전 종료 후에 앱을 통해 가속, 공회전 등 나의 운전습관과 이에 따른 에코드라이빙 점수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에서 주목할 사항은 OBD장치에 LG유플러스의 LTE 통신모뎀을 결합해 일반 차량을 커넥티드카로 탈바꿈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차량 내 OBD와 고객의 스마트폰 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차량의 위치 정보와 회원의 결제 정보 간의 연동이 가능해진다.
이에 4개사는 차량 운행, 결제,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 마케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커머스와 연계한 신규 서비스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가령 고객이 렌터카 이용 중 주차장, 주유소, 음식점 등 주요 장소에 방문하게 되면, 스마트폰 앱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전에 등록한 결제 정보로 자동 정산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4개 사는 원격 차량진단, 맞춤 통계정보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함께 결제 서비스에 AI 등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인텔리전스-커머스’ 서비스 발굴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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