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GM 자율주행차 부문에 2조4천억원 투자

마이클 로넌, "사고위험없이 배출가스와 교통체증 해소 기대"

김충식 기자 승인 2018.06.01 17:2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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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GM의 자율주행차 부문 크루즈에 2조42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GM)
 
[디지털머니=김충식 기자] 소프트뱅크는 GM의 자율주행차 부문 크루즈에 22억5000만 달러(약 2조42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크루즈의 지분 19.6%를 취득하게 된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루즈는 GM의 독립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투자금은 소프트뱅크가 전 세계 IT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비전펀드에서 나온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로 GM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위해 크루즈에 11억 달러(1조1천850억 원)를 자체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는 2단계로 나눠진다. 소프트뱅크는 크루즈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9억 달러를 먼저 투자한 뒤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 1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GM 크루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주 피닉스 등에서 자율주행차량을 테스트하고 있다. 

또 GM은 미국의 차량공유 기업 리프트와 자율주행부문에서 협력을 맺고 있다.

소프트뱅크 투자고문인 마이클 로넌은 "크루즈 팀의 통합적인 접근과 빠른 적응 능력이 사업 성공을 이룰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면서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어 "완전 자율주행을 통해 사고위험을 없애고 배출가스와 교통체증까지 해소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GM 투자는 2019년부터 시작될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미 경제매체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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