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가 사용하는 피부암 진단장치 (사진=medicalxpress.com)
[한국정경신문=신영호 기자] AI(인공지능)의 환자 진단이 의사보다 정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하이델베르크 의대 홀거 해슬 교수 연구팀이 AI의 피부암 진단 정확도가 의사보다 8%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AI에 10만장이 넘는 피부사진을 학습시킨 후 진단을 받지 않은 피부사진 100장을 보여줬다.
그 결과 AI는 피부암인 악성 흑생종을 95% 정확도로 판별했다. 암이 아닌 양성 모반은 71.3% 정확도로 가려냈다.
연구진은 같은 사진을 경력 5년 이상인 17개국 58명의 피부과 전문의에게도 보여줬다.
의사들의 흑생종 진단의 정확 도는 86.6%로 AI의 정확도보다 8.4% 낮았다. 양성 모반 진단은 71.3%로 AI정확도와 같았다.
핸슬 교수는 “AI를 이용하면 피부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악성피부암과 양성모반을 정확하게 가려내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연구진도 AI로 피부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상태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팀은 지난 4월 AI에 흑색종과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암 등 12종의 피부 종양 사진 2만장을 학습시킨 후 2500장의 사진을 판독시켰다. 그 결과 흑색종의 악성 여부가 90%이상 정확하게 감별됐다.
장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피부과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