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 먹거리 발굴에 전력투구..9조원 규모 ‘혁신성장동력 시행계획’ 확정

5년간 드론 시장 최대 20배 키우고 AI전문기업 3배 육성..절반 넘는 예산 헬스케어에 투입

신정민 기자 승인 2018.05.29 16:0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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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성장동력 시행계획'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머니=신정민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간 드론 시장을 최대 20배 키운다. 또 AI(인공지능) 전문기업 수를 3배 늘린다. 정부는 혁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9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한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 부처가 마련한 ‘혁신성장동력 시행계획’이 지난 28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확정했다. 

시행계획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혁신성장동력의 중장기 로드맵, 추진체계, 규제 개선, 핵심기술 발굴로 짜였다. 정부는 관련 예산을 2022년까지 총 9조230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맞춤형 헬스케어와 혁신신약 분야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 전체 예산 중 4조4000억원이 두 분야에 투입한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기기를 30개 개발한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에 2조7600억원을 투입한다. 2022년까지 수출로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의료기기를 12개 만든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혁신신약에는 1조596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15년 85개인 신약 후보물질을 2022년까지 129개로 늘린다. 또 바이오헬스 산업수출액을 102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성장시킨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현재 2단계인 자율주행 수준을 2022년까지 3단계로 높인다. 이를 위해 5770억원을 투입한다.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AI분야는 현재 34개 전문기업을 100개로 3배 늘린다. 연구개발 투자비로 4120억원을 투입한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글로벌 강소기업 10개 이상 육성한다. 관련 융복합 서비스를 20개 이상 출시한다. 

빅데이터에는 1170억원을 들인다. 이를 통해 데이터산업 시장을 10조원 규모로 키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분야별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하고 신규분야 발굴, 규제·제도개선, 성장동력 분석·평가를 통해 예산배분, 분야 조정 등 혁신성장동력의 주기별 관리 수행체계를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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