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울렁거림 어지럼 최대 5배 감소..국내 연구진, VR 신기술 공동개발

AI가 영상 시간차·잔영 최대 5배 이상 줄여..LG디스플레이 서강대학교 연구진 성과

신정민 기자 승인 2018.05.28 14:40 의견 0
VR1.jpg
VR 기술 연구진 모습. 좌측 앞쪽부터 LGD OLED알고리즘팀 이호철 선임, 이상린 책임, 서강대 강석주 교수(뒷편 가운데), 강건우 학생, 장정우 학생 (사진=LGD 제공)

 [디지털머니=신정민 기자] VR(가상현실)용 화면을 볼 때 겪는 어지러움증과 멀미현상을 줄이는 기술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와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강석주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고해상도 컨텐츠 생성기술 및 측정장비를 공동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저해상도 영상을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구현해 VR용 디스플레이의 시스템 과부하를 줄인다. 이렇게 되면 VR의 시간지연과 잔영 시간을 최대 5배 줄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강석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가상현실 기기에서 고비용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없이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된 저전력으로 가속하는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LGD OLED알고리즘팀 오의열 연구위원은 “서강대팀과의 연구는 움직임과 자세를 감지하여 빠르게 화면에 반영함으로써 보다 생생하고 자유로운 시각적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특히 동작과 화면 구현 사이의 시차를 줄이고 잔영을 감소시킴으로써 어지러움과 멀미 등 VR의 단점을 줄여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